올해 초에 제가 사용하던 아비수스 마우스가 고장이 났습니다.
대안을 찾던 중에 4만원 선의 적당한 놈을 발견하고 바로 질렀습니다.
바로 로지텍 G302 입니다.
큰 기대는 하지 않고 산 마우스입니다.
깔끔한 외형만 보고 샀으니까요.
가격도 비싸지 않았고 제 손도 민감한 금손이 아닙니다.ㅎㅎ
마우스를 다양하게 써본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더욱 기대하지 않았습니다.
그런데........
2개월 간 사용해본 결과 아주아주 대 만족입니다.
남성 중에 손이 크신 분은 약간 작다고 느낄 수 있으나
제 손에는 딱 들어맞습니다.
마우스 무게감도 가볍지 않고 약간 경쾌한 느낌입니다.
패드 위를 부드럽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.
위에서 바라본 모습
우 측면 모습
좌 측면
기본적인 버튼 빼고 두개의 좌 측면 버튼이 따로 있습니다.
디폴트로는 페이지 이동 시 '앞으로'와 '뒤로'의 역할을 수행합니다.
이게 정말 유용한데요.
보통 저는 페이지 뒤로가기 할 때 브라우저의 버튼을 클릭하지 않고
키보드의 백스페이스를 누릅니다.
근데 이제는 그냥 오른손만 마우스에 올리고 있으면 엄지를 이용해서
앞으로 뒤로 왔다갔다 합니다.
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데 한 번 적응하면 너무 편한 기능입니다.
뭐 다른 마우스도 충분히 이런 기능이 있겠지만
G302의 버튼은 일단 실수로 눌리지 않을 만큼 위에 위치했습니다.
그리고 디자인이 너무 깔끔하게 버튼이 들어갔습니다.
미관상 너무 깔끔하게 들어간게 저는 꼭 마음에 듭니다.
다음은 지원되는 소프트웨어 입니다.
너무 유용해서 이 마우스를 사용하면 꼭 같이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
로지텍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G302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이와 같이
전용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.
여기서 자동 게임 감지 기능을 이용하여 현재 설치되어있는 게임을 인식합니다.
그리고 인식한 게임 별로 마우스의 버튼을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습니다.
로지텍 마우스를 이용하는 장점으로는 역시 이렇게 지원되는 소프트웨어를 꼽을 수 있겠죠.
게임 내 설정에서도 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 이렇게 프로그램을 사용하면
접근성이 더 좋아서 편집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.
사진에서도 보셨겠지만 마우스 뒷부분에는 파란색 조명이 들어옵니다.
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이 조명의 점멸 시간(요금)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.
그리고 원하는 만큼 밝기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.
포인터 설정도 따로 소프트웨어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.
마우스 휠 아래 부분의 버튼으로 바로 조절도 가능하며
버튼으로 조절되는 각 단계별 감도를 소프트웨어에서 설정 가능합니다.
가장 신기했던 기능입니다.
재생 버튼을 누르면 누른 시점을 기준으로 각 버튼의 클릭 빈도를 기록합니다.
그리고 클릭의 빈도를 이렇게 색을 이용하여 시각적으로 표현해줍니다.
롤을 하게되면 위의 사진과 같이 좌클릭이 새빨갛겠죠?
마우스를 살 때 좀 좋은걸 사려면 대충 7~8만원은 주고 사야했던 것 같습니다.
제 손이 프로게이머 손이 아니기에 적당한 놈을 찾고 있었는데
G302는 정말 딱 그 조건에 맞는 마우스였습니다.
아비서스 마우스보다도 훨씬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.